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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장

대화의 방법

by Jeff. 2010. 4. 18.
요새 올라오는 글 중에 여자들은 데이트 때마다

매번 새로운 걸 원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아서

그냥 문득 생각나 끄적거려봅니다.



확실히 여자들은 다양한 걸 좋아 합니다. 그 다음날에는 전날 입었던 옷 전부 똑같이 입는 걸
싫어라 하고, 남자들도 매번 같은 옷 입고 다니면 잘 이해 못해 합니다.
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맨날 새로운 옷을 입겠습니까?; 갑부가 아닌 이상에야..

그래서 여자들은 상의 하의 Aa Bb Cc 가 있으면
Aa, Ab, Ac, Ba, Bb, ... 이렇게 다양하게 입는겁니다.
같은 옷이더라도 머리스타일이나 악세서리를 다르게 한다던가...



제가 하고 싶은 말은 ,

여자가 원하는 게 매번 다르고 판타스틱해 주시는 그런 초호화 럭셔리 데이트를
원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.



같은 맥락으로 데이트를 할때 어떻게 매번 다른 곳에서 다른 데이트를 하냐고요?

그런걸 원하는 게 아니라,



같은 영화를 보고, 같은 밥을 먹고, 같이 있게 되더라도

"야.. 요새 영화 재밌는거 있냐? 할거 없는데 영화나 볼까? "

보다는

"나 너랑 보고 싶은 영화 생겼어 ~ 우리 그거 보러 가자 "

라고 말해주면 오늘 보는 영화는 다른 날의 영화와 색달라지고,



"배고픈데 대충 밥이나 먹자."

보다는

"저번에 갔던데 니가 맛있게 먹어서 좋더라 거기나 오늘 또 가자 "

라고 말해주면 같은 데 가도 처음 온 것마냥 설레고 좋아지는 겁니다.


그냥 딱히 할게 없더라도

" 오늘은 그냥 너랑 조용한데서 푹 쉬면서 너랑 오붓하게 이야기나 했으면 좋겠다."

라고 말해준다면 그날은 또 색다른 데이트가 되겠죠.


정 뭐 할게 없다면

"우리 오늘은 뭐할까? 뭐하고싶은 거 있어? "는 어떠신가요..;.


저도 영화관에서 돈 쓰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여자사람으로써;
귀찮은데 DVD나 빌려서 집에서 편하게 영화보고싶은 남자분들!

"우리 오늘은 재밌는 DVD랑 맥주랑 니가 좋아하는 안주사다가 먹으면서 놀까?"

하고 이쁘게 말해서 돈도 아끼고 점수도 따는 일석이조 데이트 합시다 ^-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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